경북도, '경단녀' 고용 기업에 주는 인턴지원금 늘려 [경북도]
[경향신문]
경북도가 임신이나 육아, 가사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재고용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더 주기로 했다.
도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새일여성인턴’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늘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기간 경력 공백을 겪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지역의 ‘경단녀’는 약 7만명으로 추산된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체에 인턴기간 동안(3개월)만 월 80만원씩(시간제 60만원), 총 240만원(시간제 180만원)을 지원했다. 또 인턴 종료 후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3개월 이상 근속 시 취업장려금 60만원을 노동자에게 줬다.
올해부터는 기존 인턴지원금 외에 상용직 또는 정규직으로 전환 후 6개월 이상 고용유지 시 기업체에 80만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직원에게 주는 근속장려금 60만원은 동일하다. 이는 인턴기간 종료 후에도 기업체의 고용 유지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새일여성인턴사업 지원대상 기업은 4대 보험이 적용되고 상시 근로자가 5명 이상, 1000명 미만인 곳이다. 전일제 인턴은 주 35시간 이상, 시간제 인턴은 주 20~35시간 미만의 근로 여건이 되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여성은 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신동보 경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은 “이 사업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출산과 육아 등으로 오랜 기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맞춤형 사업”이라면서 “지역 기업과 경북 지역 내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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