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시정경험 무기로 선거 승리해 정권교체 소명 이룰 것"

임재섭 2021. 1.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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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날부터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며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 것"이라며 "이제 저는 먼저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를 목표로 저의 충정과 정책과 비전을 알리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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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날부터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며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저 오세훈에게는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 동안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인구 1000만에, 한 해 예산만 40조가 넘고 자치구까지 합하면 소속된 공무원 수만 4만 5000명에 달하는 서울시는 그야말로 국방을 제외한 경제와 일자리·건설·교통·주택·복지·환경·문화 등 모든 정책과 기능을 관장하는 작은 정부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그 짧은 시간엔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시정 혼란과 공백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 것"이라며 "이제 저는 먼저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를 목표로 저의 충정과 정책과 비전을 알리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문제점으로 '양극화'를 꺼내 들었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값 폭등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순 자산 격차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100배에서 2020년 167배로 더 벌어졌다. 빈부격차와 양극화의 골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죄는 그들이 그렇게 앞세웠던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들의 삶을 벼랑 끝까지 내몰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싹을 아예 잘라버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 각료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 엎드려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무지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수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나라가 살려면 수도 서울이 살아야 한다. 서울이 멈추면 곧 대한민국이 멈춘다"고 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출마에 앞서 서울시장 직 중도 사퇴와 최근 출마 선언에 대해서 사과의 말도 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 돌이켜보면 저 오세훈은 국민 여러분과 우리 사회로부터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받았고, 시장직 중도사퇴로 큰 빚을 졌다"며 "미숙한 선택도 있었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아있다.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지난 1월 7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향후 정권교체의 초석이 될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야권이 통합되면 불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제 사전 통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고 야권분열의 가능성을 사전에 100%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되어 행한 제안이었지만, 그에 앞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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