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영입 빈손..토론토 최상 시나리오는 '류현진처럼'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1. 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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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조지 스프링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가 선수 영입 경쟁에서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서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시장에 대어급 선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토론토가 완전한 패잔병 신세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9 시즌 종료 후 토론토가 좌완 류현진(토론토)과 비교적 늦은 시점에 계약했던 것처럼, 오히려 스토브리그 막바지에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겨울 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 DJ 러메이휴 영입 경쟁에 참전했고, 클리블랜드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러메이휴가 원 소속팀 뉴욕양키스와 6년, 총액 9000만달러(약 99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양키스 다음으로 많은 금액인 4년, 총액 7800만달러(약 860억원) 조건을 제시했지만 러메이휴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앞서 린도어도 지난 8일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의 2대 4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토론토는 영입 희망 선수 명단에서 이들 2명의 이름을 지울 수밖에 없었지만 FA 시장에서 아직 철수하지 않았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포수 JT 리얼무토, 우완 트레버 바우어 등 대어급 FA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지역 언론은 현재 상황을 지난 겨울과 비교하면서 제2의 ‘류현진식 계약’이 올해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선 초대형 FA 투수였던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이 소속이 정해진 후에야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겨울에도 가장 주목받는 FA들의 계약이 정리돼 경쟁 구단들이 시장을 떠나면, 토론토에도 선수 영입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 토론토스타는 메츠와 토론토 모두 관심을 가졌던 스프링어의 경우 메츠가 린도어를 영입하면서 스프링어까지 계약하기는 부담스러워졌다고 분석했다. 메츠가 스프링어와도 계약한다면 사치세 상한선을 돌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쟁의 지형이 토론토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전력 보강을 위해 큰돈을 쓸 준비는 돼 있다. 토론토스타는 “로저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현금이 가득한 서류가방을 갖고 있고, 그 가방을 가져갈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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