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부터 8승2패 상승세' 우리카드, 상위권 판도 흔든다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1.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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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1위 우리카드가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최근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3 25-18) 완승을 거뒀다.

한 때 하위권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3라운드에 5승1패로 비상한 뒤 4라운드에서도 3승1패를 기록하며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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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OK금융그룹과 1점 차 4위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1.12/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정규시즌 1위 우리카드가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최근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3 25-18)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과 함께 13승9패(승점 38)가 된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39, 15승7패)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44, 15승8패)과 2위 KB손해보험(승점 40, 13승9패)도 가시권이다.

17일 삼성화재전에서 우리카드는 나경복(12점)과 알렉스(18점)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브(7-3), 블로킹(6-3) 등 모든 부문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개막 후 4연패로 한 때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각종 악재를 이겨내며 더 단단해지고 있다.

2라운드 들어 에이스 나경복의 발목 인대 부분파열 부상으로 최대 고비가 왔지만 레프트였던 알렉스를 라이트로 포지션 변경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최근에 알렉스의 작전타임 중 항명 파동도 있었지만 경험 많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곧바로 3연승에 성공했다.

각성한 알렉스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어려운 이단 볼 처리뿐만 아니라 장기였던 서브까지 물 오른 모습이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1.12/뉴스1

여기에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한 하승우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다양한 패턴 플레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과 최석기가 중앙에 버티고 있고, 고졸 2년 차 리베로 장지원의 눈부신 성장도 눈에 띈다.

한 때 하위권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3라운드에 5승1패로 비상한 뒤 4라운드에서도 3승1패를 기록하며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올랐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봄 배구'를 할 수 있는 3위 이내 진입도 충분한 페이스다. 신영철 감독은 "높은 곳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처음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첫 해 팀의 사상 첫 봄 배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를 달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차분히 승점을 쌓으며 상승곡선을 타는 우리카드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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