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전 세계서 친환경차 50만대 이상 판매

연선옥 기자 입력 2021. 1.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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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환경차 판매량 더 늘어날 듯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50만대 넘는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했고, 올해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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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환경차 판매량 더 늘어날 듯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50만대 넘는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했고, 올해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국내 16만1563대, 해외 33만9924대 등 총 50만148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6.0% 증가한 것으로, 국내 판매는 56.0%, 해외 판매는 29.1% 늘었다.

현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는 2009년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아반떼 LPi,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했다. 2012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넘은 데 이어 2016년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니로 출시에 힘입어 처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었다. 이듬해 친환경차 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고, 2019년에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판매가 늘어나면서 36만대를 넘게 판매했다.

작년에는 해외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고, 국내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26만218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전기차 17만8158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만4362대, 수소전기차 6781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기아 제공

하이브리드는 해외 판매가 5.8%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68.9%)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20.1%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니로(6만3350대)다. 국내에서만 판매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만8989대로 뒤를 이었고, 코나 하이브리드 3만5946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2만8337대, 투싼 하이브리드 1만6545대 등이었다.

전기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2만7548대, 해외에서 93.0% 증가한 15만610대가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8만4735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 EV(5만2018대),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3884대), 쏘울 EV(1만88대) 순이었다.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도 각각 9037대, 5357대가 판매됐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 제공

국내 판매가 부진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 니로와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체적으로 22.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유럽 등에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의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다.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 민트. 제네시스는 올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제네시스 제공

현대차(005380)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2040년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앞서 2040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내연 기관차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아 역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확보하고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27년까지 7개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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