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첫 언급..파장 확산

일본의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일본 각료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일본 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고노 담당상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올림픽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고노 담당상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각료가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고노 담당상이 일본 각료들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됐으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