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고기 없는 월요일' 매주 확대 시행 [울산시]
[경향신문]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중고 집단급식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을 매주 확대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채식 급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학교에서 매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격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해왔다. 교육청은 채식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급식때 육류를 대체하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청은 ‘고기 없는 월요일’을 올해부터 매주 1차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육류 위주의 편중된 식단을 개선하면서 육류 소비를 조금씩 줄여 온실가스 감축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환경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올해 특정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반응을 보이거나 종교적 신념 등으로 육류를 먹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육류 뿐 아니라 먹지 않는 양념류까지 상세히 조사토록 하고, 이를 급식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문화·종교 등의 이유로 일반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동현황을 파악하고, 대체식 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청은 올해 학생·교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우리아이 지구사랑 학교급식 추진단’도 구성해 기후위기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홍보를 벌인다. 10곳의 건강급식 선도학교를 선정하고, 5곳의 학교에서는 채식동아리도 운영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0월에는 지구사랑 채식 요리축제도 열 예정”이라며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채식을 즐길 권리를 보장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환경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지명 직후 딸과 ‘3000만원 차용증’ 뒤늦게 작성 논란
- [단독] 영화 ‘헤어질 결심’ 해준·서래 ‘1 대 1’ 조사 위법인데...법 개정 나선 경찰
- 민희진-하이브 ‘맞다이’ 본격돌입···장기화 전망에 뉴진스도 ‘타격’
- 나경원 “또 그 얘기, 고약한 프레임”···이철규 연대설에 불쾌감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