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어 교통안전공단까지 '관피아' 논란.. 노조 반발

세종=박성우 기자 2021. 1.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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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전직 국토교통부 고위 관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새 이사장으로는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이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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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전직 국토교통부 고위 관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임 사장에도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내정된 바 있다.

17일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새 이사장으로는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이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공모에는 권 전 실장을 비롯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교통안전공단 전임 이사, 초등학교 교사 등 총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후보군 중 권 전 실장을 최종적으로 청와대에 추천했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다만 교통안전공단 통합노조는 "항공정책실장 출신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미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 전 항공정책실장은 공모 단계부터 내정설이 파다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자동차·도로 교통 관련 업무가 주를 이루는 공단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항공 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은 권 전 실장은 새 이사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다. 노조 관계자는 "항공전문가는 필요가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자리에 교통전문가 수장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전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철도정책과장, 항공안전정책관, 물류정책관, 건설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항공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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