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부사장이 쓱닷컴에 떴다..스타트업 배우는 신세계

매달 1회, IT 유명인사 초빙 '마스터 클래스' 진행
박세헌 "조직원 믿고 최대한의 자율 보장하는 게 성과 극대화 최선책"

박세헌(오른쪽) 당근마켓 부사장과 장유성 SSG닷컴 데이터·인프라 본부장이 15일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SSG닷컴 제공

신세계(004170)의 온라인 통합몰 SSG닷컴이 IT 스타트업 배우기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 1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박세헌 부사장을 초빙해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IT업체 유명인사를 초빙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매달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IT기반 플랫폼기업으로서 상대의 장점을 스스럼없이 배우고 새로운 혁신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의 대주제는 '혁신'이다. 주제에 맞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두각을 나타낸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1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의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SSG닷컴 구성원들이 주 시청 대상이지만 강연 내용에 관심이 있는 신세계그룹 관계사 직원들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를 사전에 공유했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신뢰, 충돌, 공유, 피드백'이라는 주제로 당근마켓과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트업 특유의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성공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최대한의 자율을 보장하는 것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구성원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고 이것이 모여 전체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본 강연이 끝난 뒤에는 박 부사장이 SSG닷컴 구성원으로부터 사전에 받은 개별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30분 늦게 종료됐을 만큼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성 SSG닷컴 데이터·인프라 본부장은 "이번 웨비나는 회사 구성원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넓히고 새로운 시야를 확보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리더를 초청해 매월 한 번씩 웨비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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