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정박 유조선 불..미얀마 선원 등 2명 사상

김준호 기자 2021. 1.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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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4시 29분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머물던 1683t 유조선에서 불이 나 선원 1명이 사망했다. /부산해경

묘박지(錨泊地·anchoring basin, 항구에 입항한 선박이 작업 부두 배정 전 머무는 곳)에 정박하던 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4시29분쯤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머물던 1683t급 유조선 A호에서 불이 났다.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화재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소방당국,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함께 현장에 출동, 화재 진압과 선원 구조에 나섰다. 이 유조선에 타고 있는 인원은 모두 6명으로 한국인 2명, 미얀마 국적 선원 4명이었다.

17일 오전 4시 29분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머물던 1683t 유조선에서 불이 나 선원 1명이 사망했다. /부산해경

해경은 출동과 함께 당시 배에 승선해있던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옮겼던 미얀마 국적 선원 1명(37)은 사망했다. 한국인 기관장(66) 역시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진압 등을 하던 해경 2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오른쪽 어깨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선박 화재는 약 4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기름 유출 등의 피해는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4시 29분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머물던 1683t 유조선에서 불이 나 선원 1명이 사망했다. /부산해경

해경 관계자는 “불은 기관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급선인 해당 선박은 이미 기름을 공급한 뒤라 선내 선적된 기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름 유출 피해도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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