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현대차·기아 작년 친환경차 50만대 판매..전년比 36%↑
올해 E-GMP 기반 전기차 잇따라 출시로 판매 확대 기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작년 공장 판매 기준(중대형 상용차 제외)으로 국내 16만 1,563대, 해외 33만 9,924대 등 친환경차 총 50만 1,487대를 판매했다. 2019년 대비 국내 판매는 56.0%, 해외 판매는 29.1%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는 2019년 대비 36.0%(13만 2,615대) 늘었다. 판매 대수만 놓고 보자면 역대 최고 증가 폭이다.
전체 차량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한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7.9%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올랐다. 하이브리드차량이 26만 2,18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전기차 17만 8,158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만 4,362대, 수소전기차 6,781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는 해외 판매가 5.8%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판매량이 68.9%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0.1%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니로(6만 3,350대)다. 국내에서만 판매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만 8,989대로 뒤를 이었고 코나 하이브리드 3만 5,946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2만 8,337대, 투싼 하이브리드 1만 6,545대 등 순이었다.
전기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2만 7,548대, 해외에서 93.0% 증가한 15만 610대가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8만 4,735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 EV(5만 2,018대),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 3,884대), 쏘울 EV(1만 88대) 등의 순이었다.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도 각각 9,037대, 5,35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의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E-GMP를 적용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2040년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앞서 2040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내연 기관차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인 ‘플랜S’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확보하고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27년까지 7개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동화 전략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혁신적인 친환경차 개발과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E-GMP 기반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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