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샌디에이고, 수술 선수에게 100만 달러 인상..계약 하나하나가 화제
[스포츠경향]
‘큰손’이 된 샌디에이고가 팀내 재계약 선수와도 조용히 깜짝 계약을 했다. 시즌 뒤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한 토미 팸(33·샌디에이고)에게 지난해보다 100만달러를 인상해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17일 샌디에이고가 연봉 조정 자격이 있는 외야수 토미 팸과 890만달러, 우완 투수 디넬슨 라멧과 420만달러, 엘리오 파간과 130만달러, 포수 빅터 카라티니와 85만달러에 계약한 사실을 전하며 “A.J 프렐러 단장은 한 번도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간 적이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팸의 계약에 주목했다. 팸은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인상된 890만 달러(약 98억원)에 재계약 했다.
팸은 지난해 10월 한 클럽 앞에서 몸싸움에 휘말렸고 그 과정에서 흉기에 허리 아래쪽을 찔려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팸은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팀이 원했던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며 “21경기에서 타율 0.211, 3홈런, 12타점, OPS 0.624에 그쳤고 비시즌에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가 됐고 왼쪽 손목 수술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고 사고로 수술까지 받아 올시즌에도 활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선수에게 100만 달러 인상액을 제시해 잡음 없이 계약을 완료한 것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 행보로 올시즌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샌디에이고가 소속 선수들과 재계약에 있어서도 짜지 않은 투자를 하는 모습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18년 아메리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우완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내야수 김하성과는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고, 현재 FA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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