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8차 당대회 뒤 대대적 기념촬영 "강군 위력 과시"

홍주희 2021. 1. 17. 09: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마친 뒤 호위·공안부문 장병들과 촬영한 기념사진이 공개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당 제8차 대회의 성과적 보장에 공헌한 호위, 안전, 보위 부문 장병들을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호위·공안 장병들을 특별히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사진을 촬영하면서 “혁명보위의 중대한 사명에 맞게 강철같은 규율을 확립하고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는 성스러운 중임을 맡겨주시고, 장병들의 노력을 우리 당 역사에 빛날 군공으로 내세워주셨다”고 촬영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사진 촬영에는 당중앙위원회 호위처, 국무위원회 경위국, 호위국, 호위사령부 등 호위부문과 사회안전성(우리의 경찰청), 국가보위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제8차 당대회를 무사히 개최한 것을 치하하며 호위·안전·보위부문 장병들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당대회 방청자들과 열병식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촬영장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장엄한 혁명무력의 열병식으로 당대회를 뜻깊게 기념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위한 역사적 진군을 개시하도록 하시여 혁명적 당군의 역사적 사명을 더욱 깊이 새겨주신 최고사령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삼가 드리며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터쳐올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통해 당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효심을 지닌 조선로동당의 군대,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최정예 강군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놓으려는 강렬한 의지로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에 열렬한 지지를 표시해준 열병대원들에게 따뜻한 답례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열병식 참가자들과는 김일성광장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이영길 사회안전상이 참석했다.

당대회 방청자들과는 평양 4·25문화회관 당 대회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이 이뤄졌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이병철 당비서와 정치국 위원인 박태성·정상학·이일환·김두일·최상건 당비서가 참가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