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이 왜 이래?"..'참이슬' 뚜껑 끝부분이 갈라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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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수현(38·가명) 씨는 집에서 소주를 즐기다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병뚜껑 끝단 철사 부분이 한 방향이 아니라 양 갈래로 나눠져서다.
철제 병뚜껑을 돌려 깠을 때 뚜껑 끝단 부분이 한 쪽 방향으로 길게 늘어지는 대신 두 쪽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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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끝단, 일방향 아닌 양방향으로 갈라져
기존 병뚜껑, 병 주둥이에 끝단 남을 가능성 높아
재활용 효율 높이는 목적..롯데칠성도 도입 검토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직장인 한수현(38·가명) 씨는 집에서 소주를 즐기다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병뚜껑 끝단 철사 부분이 한 방향이 아니라 양 갈래로 나눠져서다. 사들고 온 다른 소주 뚜껑을 따봤더니 유독 하이트진로의 ‘참이슬’만 뚜껑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따졌다. 한 씨는 해당 소주가 불량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찝찝한 기분을 떨치기 어려웠다.
하이트진로의 주요 상품인 참이슬과 ‘진로’의 병뚜껑이 진화하고 있다. 철제 병뚜껑을 돌려 깠을 때 뚜껑 끝단 부분이 한 쪽 방향으로 길게 늘어지는 대신 두 쪽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벌려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대학 시절 병뚜껑 끝단 부분을 꽈 손가락으로 튕겨 떨어뜨리던 술자리 게임을 더는 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도 보였다.
기존 소주병 제품 음용을 위해 뚜껑을 개봉하면 뚜껑 끝단 부위가 병 주둥이에 남는 현상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이럴 경우 병 주둥이에 남아있는 병뚜껑 끝단 부분을 제거해야만 공병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 작업을 하려면 자석을 이용한 선별기를 두거나 추가적으로 분류 인력을 투입해야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병은 물론 페트병 등 기존 용기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안해 내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페트 소주의 경우 무색 투명 페트를 사용하고 분리배출 표시를 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주류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취득했고 현재까지 주요 브랜드 21종에 대해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의 환경성을 고려한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기업들의 자발적 환경개선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환경부가 평가한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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