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류현진과 한솥밥?..美 언론 "토론토에 어울리는 선수"
[스포츠경향]
미국 스포츠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이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에서 토론토 구단을 출입하는 케이틀린 맥그레스 기자는 17일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토론토 구단의 비시즌 행보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가 다나카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한 팬의 질문에 관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2등급 FA 선수들의 계약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어느 정도 움직임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나카는 토론토에 어울리는 투수”라며 “네이트 피어슨의 활약 여부에 따라 류현진의 뒤를 이은 2선발, 3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나카는 내구성이 뛰어난 투수지만, 나이가 적지 않다”며 “DJ 러메이휴와 계약한 양키스는 이제 선발진 전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인데, 다나카 역시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가 다나카 외에도 다양한 FA를 체크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전력 강화할 구체적인 포지션도 설명하면서 이 과정에서 오승환(삼성)의 이름도 언급됐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몸값이 적은 불펜 투수, 가령 조 스미스, 오승환, 대니얼 허드슨 등을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며 “그러나 올해 토론토의 방향성은 선발 투수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는 구단들의 재정 악화와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구단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지만, 토론토는 투자 의지가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아마도 이달 안으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홈구장 문제가 토론토의 FA 영입 계획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캐나다 간 국경이 막히면서 지난 시즌 홈 경기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소재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치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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