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바이든 정부 공식 출범..수혜주 찾기 '분주'

이슬기 2021. 1. 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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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국증시의 이목은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동태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주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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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바이든 취임..연설 내용·1호 행정명령 '주목'
경기반등 기대감에 금리 상승.."단기간에 마무리"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주 한국증시의 이목은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동태에 집중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가 취임 직후 어떤 메세지를 내놓느냐가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 내린 3085.90에 장을 마쳤다. 주 초반 코스피 지수는 3260선까지 올라섰으나 곧 하락 마감했고, 이어 큰 힘을 받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들이 추가매수에 달려들며 코스피 시장에서만 총 9조 817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기관이 8조 6780억원가량의 주식을 던지면서 벽에 부딪친 모양새였다. 장 중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에 170포인트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한 주였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주목이 쏠릴 전망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는다. 바이든이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수 년 간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변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트럼프의 경우 취임 연설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했고 이후 이 주제에 맞춘 정책들을 지속 추진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1호 행정명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에 서명하면 친환경관련주의 관심 지속, 코로나 19 대응에 서명하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고조,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에 서명하면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환기될 수 있어 1호 행정명령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은 한껏 고양된 모습이다. 이미 바이든은 14일(현지시간) 구체적으로 공개한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ARP)’을 통해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400달러씩 지급하는 것을 포함함으로써 지난달 통과된 600달러와 함께 총 2000달러(약 220만원)를 정부가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는 그동안 국내 주식을 차익실현했으나 14일 대규모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향후 수급 흐름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정부 출범 전후 경기 개선 기대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 및 미국향 수출주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며, 경기민감주 내에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밀접한 소재·산업재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반등 기대감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 실현에 따른 추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 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우려도 영향을 미치며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1%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다만 테이퍼링 우려에 기인한 변동성은 단기간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도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여전히 저가매수(Buy the dip)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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