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고용충격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직장 폐업,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시근로자가 40%로 가장 많아, 연령은 60대 이상이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는 219만6,000명으로 전년(147만5,000명) 대비 48.9% 증가했다. 이는 실업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0년(186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178만9,000명)에도 비자발적 실직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적은 없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자발적 실직자의 사유를 보면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가 전년보다 25.6% 증가한 11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이 48만5,000명으로 42.6% 급증했다. 또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는 34만7,000명, ‘직장의 휴업·폐업’은 25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직장의 휴업·폐업’은 149.0%,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는 129.8%씩 각각 증가해 직장이 문을 닫거나 퇴직·해고로 비자발적 실직을 한 사례가 크게 늘었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실직 이후 계속 구직활동을 해 실업자로 분류된 사람은 59만8,000명, 구직을 단념하거나 그냥 쉬는 등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가 돼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사람은 159만8,000명이었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임시근로자가 40.3%(88만5,000명)로 가장 많았고 일용근로자가 23.2%(51만명)로 그다음이었다. 상용근로자는 18.2%(40만명)였다. 자영업자 중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9.6%(21만명)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9%(4만1천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6.8%(80만8,000명)로 최다였고 50대가 19.4%(42만5,000명)였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딸 조민 의사 국시 최종합격 축하에 '고마워요'‥의사단체회장 '의사 가운 찢고 싶다' 개탄
- 반년새 5억 아파트값 뛴 판교…주택시장에 무슨일이?
- 한파주의보 속 탯줄도 못 떼고 얼어죽은 신생아…경찰, 20대女 체포
- 왜들 이러나…‘가짜 정인이 동영상’도 유포
- 美 소고기, 수입 소고기 중 압도적 1위…호주산과 격차 벌어졌다
- 또 ‘핀셋 조정’…헬스장 문 열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는 유지
- [잇써보니]삼성이 던진 보랏빛 승부수…'갤S21, 괜찮은데?'
- '정인이 갈비뼈에서 발견된 7군데 골절은…' 사인 재감정한 법의학자의 한마디
- '급한데 화장실좀' 옆집 두들긴 이방카 경호원들…사저 화장실 못쓰게해
- 봉준호 감독,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