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광주·전남, 취업자수 '뚝'.. 소비심리도 꽁꽁
광주=이재호 기자 2021. 1. 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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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고용절벽은 현실화되고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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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고용절벽은 현실화되고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다.
업종별로 전기장비(2.8%)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자동차(-4.4%)가 감소로 전환하고 전자부품(28.2%)의 증가폭이 줄면서 전월(12.1%)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남지역 같은 달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했다. 1차금속(-2.2%)이 감소로 전환하고 코크스·석유정제(-12.5%) 및 화학제품(-18.7%)이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월(-3.8%)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형소매점에는 찬바람이 거셌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했다.대형마트 판매의 감소폭이 커지고(10월 -1.8% → 11월 -8.3%) 백화점 판매도 감소로 전환(5.8% → -5.2%)됐다.
전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화장품, 신발·가방, 의복 등의 준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작년 12월 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6으로 전월(94.7)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7로 전월(73)보다 1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81로 전월(91)보다 10포인트 뒷음질했다.
수출은 광주·전남의 희바가 엇갈렸다.
광주 지난해 11월중 수출은 ▲전자전기(25.7%) ▲자동차(12.7%)등이 늘면서 전월(16.4%)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했으나,전남은 ▲석유제품(-51.3%) ▲화학공업제품(-15.5%) 등의 부진이 지속되고 ▲선박(-20.0%)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월(-13.6%)보다 감소폭이 커진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했다.
광주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전월대비)은 모두 1.3% 상승했으며 전월(각각 0.2%, 0.4%)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달 전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남동부권(순천, 광양, 여수)을 중심으로 각각 0.4% 상승했다.
취업시장은 코로나19로 고용절벽이 현시화됐다.
광주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는 제조업(-7400명, 전년동월대비 증감)과 건설업(-3600명) 등을 중심으로 1만8700명 줄서 전월(-1만29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실업률도 전년동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같은달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3만8400명)이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1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8400명) ▲건설업(-6500명) 등이 줄면서 전월(-1만900명)에 이어 8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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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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