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 이적료' 나카지마, UAE 알아인행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1. 17. 08:15
[스포츠경향]
아시아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던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27)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알 아인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지마를 FC포르투에서 임대 이적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말까지 반 년이다.
나카지마는 거액의 이적료로 먼저 이름을 알린 선수다. 그는 2019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에서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하면서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유로(약 467억원)를 기록했다. 나카지마의 이적료는 손흥민(토트넘)이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현재 소속팀인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발생했던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나카지마는 천문학적인 몸값에 비해 유럽에선 기량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는 2019년 7월 포르투로 다시 이적해 유럽 도전에 나섰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4경기(3경기 교체)에 출전한 게 전부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카지마가 알 아인으로 임대 이적을 떠난 것도 잃어버린 실전 감각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나카지마는 알 아인 홈페이지에 “아시아 최고의 팀 중의 하나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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