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앞엔 '코로나 19'도 무용지물..수입차 1위 질주

2021. 1.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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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처음으로 27만대 고지를 밟으며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1위 차종은 신차 등록 대수는 3만3642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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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신차등록대수 집계
2위 BMW 5시리즈..테슬라 모델3는 5위에
전기차 보조금 변화, 수입차 가격 책정이 관건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처음으로 27만대 고지를 밟으며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테슬라와 아우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1위 차종은 신차 등록 대수는 3만3642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였다.

상반기보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하반기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비슷한 시기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BMW 5시리즈를 따돌리며 12월에는 월간 최대치인 5992대가 등록됐다.

2위는 2만643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보인 BMW 5시리즈였다. E클래스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전년도 2만대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1만3000대 수준으로 좁혔다.

3위는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 폭스바겐 티구안이 차지했다. 4위에 오른 아우디 A6과 함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각 브랜드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화제의 중심이었던 테슬라 모델3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량 수급이 일정하지 않아 상·하위권을 오르내리는 성적을 보였지만, 고가의 수입 전기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였다.

올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 Y’를 선보인 테슬라가 성장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부터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6000만원~9000만원 전기차는 50%, 6000만원 이하는 전액 지급된다. 결국 수입 전기차의 경우 국내 출시 가격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 순위.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5위엔 BMW 3시리즈가, 7위와 8위엔 티구안에 SUV 왕좌를 양보한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S클래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9위는 꾸준한 수요를 증명한 포드 익스플로러가,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였다.

불매운동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본 브랜드는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렉서스 ES가 11위에 올랐지만, 다른 브랜드의 점유율은 미미했다.

수요 폭증에 힘입어 폭스바겐, 볼보, 테슬라, 미니 등 7개 브랜드는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전년도에 1만대를 넘어섰으나 올해 고배를 마신 토요타, 렉서스와 대비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E클래스를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S클래스가 출시되면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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