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아교육 전문가가 바라본 유치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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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전문가인 김경란 교수가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사회인 유치원을 다룬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들과 놀려면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하고, 모든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저자는 '영어유치원'에 대해 "선생님이 영어로 말하면 아이들도 영어로 대답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간은 생각하는 만큼 말을 하는 존재"라며 "말과 생각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당연히 혼란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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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아교육 전문가인 김경란 교수가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사회인 유치원을 다룬다. 책은 김 교수가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도 추가됐다.
책은 유치원이란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특징 및 구제적인 과정, 담임선생님과 유아의 소통과정,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유아의 사회화, 자존감 등 성장과정, 유치원 커리큘럼의 특징 등이 다뤄진다.
유치원의 한 반은 15~20명 정도로 구성된다. 그 정도의 인원 규모가 만 3~5살 아이들이 감당하기에 알맞은 사회 크기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들과 놀려면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하고, 모든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사회화는 이렇게 적절한 규모의 유치원 교실에서 섞이면서 일어난다.
아이들의 인성·사회성·인지적 발달 등은 만 3~5세에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아이를 둘러싼 환경은 부모의 영향력이 미치는 집과 외부 환경으로 구분된다. 사회화는 이 두 요소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아이의 자존감은 사회화와 더불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영어유치원'에 대해 "선생님이 영어로 말하면 아이들도 영어로 대답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간은 생각하는 만큼 말을 하는 존재"라며 "말과 생각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당연히 혼란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섯 살 아이가 세 살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사고가 언어에 맞춰 하향평준화할 수밖에 없다"며 "언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낯선 몇 개의 어휘를 더 아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릇, 그 자체를 크게 만들어놓는 게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읽고 쓰고 셈하기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은 나중으로 미뤄도 괜찮지만 유치원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것들이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인지적 성장 같은 정량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정서나 사회성, 도덕성 같은 정량적으로 개량되지 않는 요소를 채워줘야 한다.
그는 유치원 교육을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면서 줄기의 영양분이 가지로 가기 위해서는 줄기에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의 힘/ 김경란 지음/ EBS BOOKS/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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