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박현선, 친가 나들이→윤주만♥김예린 "난소나이 47세" 결과에 눈물('살림남2')[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 양준혁은 예비 신부 박현선을 데리고 친가 나들이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박현선, 윤주만-김예린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양준혁은 박현선과 함께 3살 터울의 친형이 관리중인 어마어마한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방어를 뜰채로 잡아보는 등, 양식장에서 알콩달콩한 이색 데이트를 즐겼다. 양식장 데이트를 즐긴 후 양준혁은 스스로를 '양셰프'라 부르며 멋진 방어 해체쇼도 선보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양준혁의 친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노총각 동생을 구제해 준 박현선을 보자마자 까닥하면 큰절할 뻔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양준혁, 박현선은 양준혁의 야구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구 본가를 방문했다.
애교 만점 막내 며느리 덕에 시아버지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현선은 시아버지에게 선물을 건네주고, 양준혁에게 선물받은 다이아 반지를 자랑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반지 좀 더 큰걸로 해주지. 그러니까 네가 지금까지 장가를 못 간거다"라고 양준혁을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평생 자신을 걱정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슬퍼했다. 양준혁은 "어렸을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저를 야구 시키시기 위해 갖은 일을 다 하셨다. 평생 고생만 하시다 형편이 괜찮아질만 하니까 아프시더라. 결국엔 여행도 못 보내드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양준혁은 어머니를 모신 납골당을 찾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양준혁은 "지금 가장 기뻐하실 분이 어머니일 것 같다. 현선이가 밝아서 살아 계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 어머니 아프실때 결혼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게 소원이셨는데.."라며 "앞으로 현선이랑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고, 그의 가슴 뭉클한 사모곡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산부인과에 방문한 윤주만 김예린 부부는 "자연 임신이 힘들다"는 결과에 눈물을 흘렸다.
2세를 계획 중인 윤주만, 김예린 부부. 최근 피트니스 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으로 꿈을 이룬 김예린은 윤주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산전 검사를 받기로 했다. 검사를 앞두고 김예린은 "아이를 가지면, 내가 육아 휴직이 없는 프리랜서라 경제적인 활동은 스톱이 될것 같다. 아이는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걱정이 앞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주만은 "일하면서도 아이 봐주겠다. 걱정하지 말아라"고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난임 검사를 진행했고, 김예린은 나팔관 조영술 검사를 받으며 심한 통증을 느껴 걱정을 안겼다. 검사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윤주만의 정자 수는 기준보다 2배 이상이었으며, 정자의 운동성도 탁월했다.
이어 임신에 중요한 난소 나이 검사에서 김예린은 난소 수치가 0.66이었다. 의사는 "나이로 환산한다면 46~47세로 판정된다. (김예린)원래 나이보다 10살이 더 높게 나온거다. 아직 폐경의 수치는 아니지만 임신 가능한 난자의 수가 적게 남았다. 자연 임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확률을 최대한 높여서 시도하는게 좋다. 시험관 시술로 바로 하는게 좋다"고 자연 임신보다는 다른 방법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뜻밖의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말없이 집으로 향했다.
김예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아이를 못 갖는다면 그게 꼭 제 탓일 것만 같아서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다. 어른들이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느냐.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후회스러웠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오빠의 모습에 더 미안함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VCR로 영상을 보던 하희라는 "나도 3번의 유산 후에 아이 둘을 낳았다. 그리고 셋째를 낳고 싶었는데 또 유산이 됐다. 마지막에 유산 됐을때는 지인들에게도 유산이라고 밝히지 못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가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은 유산을 거치면서 부모가 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예린씨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예린은 결국 윤주만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예린은 "오빠는 아이를 원하지 않느냐. 시험관 한다고 100% 되는것도 아니더라"면서 "노산인걸 알면서 그동안 검사도 안했다. 스스로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윤주만은 "난 아이보다 자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자기가 스트레스 안받고 걱정 안하는게 더 중요하다. 아이 못가지면 둘이 알콩달콩 잘 살면 된다"며 우는 김예린을 달래주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하희라와 최수종 역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힘들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면서 함께 눈물을 쏟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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