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바이든 취임..코스피 박스권 이어질 듯

정해용 기자 2021. 1.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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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1~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2.10% 하락한 3085.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돌아오는 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증시가 박스권 장세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고 이 과정에서 다소 주가가 조정(하락)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종목별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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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1~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2.10% 하락한 3085.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가 주 내내 이어졌다. 외국인이 1조2578억원, 기관은 8조6746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런 와중에도 9조8149억원을 순매수하며 꾸준히 증시에 돈을 넣었다.

돌아오는 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하겠으나,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코스피 박스권 전망...불확실성 해소되지만 상승탄력 둔화

오는 2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등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에 이런 호재는 반영됐기 때문에 지수가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번주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식(20일)과 미국과 유로존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22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18일에는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될 계획이다. 중국의 4분기 GDP는 전년 대비 6~6.1%성장하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지표로는 1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이 21일 공개된다. 1월 월간 전체로 환산하면 수출 증가율이 10%를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한다.

◇ 바이든 정부 행정명령 1호도 주목해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국내외 경기 지표 개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업종별 바이든 정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선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006800)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강한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미 조금씩 국내 증시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 때문에 특별히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6%를 넘는 것도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수치라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데 그 이전인 이번 주는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증시가 박스권 장세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고 이 과정에서 다소 주가가 조정(하락)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종목별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첫 행정명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후 오바마케어 폐지를 행정명령 1호로 서명한 후 당시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바이든 정부의 첫 행정명령도 주가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001510)리서치센터의 한대훈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 코로나19 대응, 반이민정책 철회 등이 행정명령 1호 후보로 거론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서명할 행정명령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친환경 업종,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 경기부양책 규모에 따른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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