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진해성, 김산하와 예상 밖 빅매치..패자부활로 생존(트전체)[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진해성이 김산하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으로 극적 생존했다.
1월 16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3라운드 1:1 데스매치가 진행 됐다.
많은 선수들이 기피 대상으로 꼽았던 베테랑 가수 전라팀 반가희는 제주팀 공서율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힘들 때 자신을 일으켜 준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한 반가희는 깊은 감성으로 열창해 감독, 코치진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이에 맞선 공서율은 오은주의 ‘돌팔매’를 선곡해 간드러진 콧소리와 트로트 꺾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 끝에 공서율은 반가희에 2표 차로 패해 탈락했다.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댄스 트로트 듀엣 라이벌 미카&갓스와 만났다. 남진의 ‘파트너’를 선곡한 이상호, 이상민은 쌍둥이의 이점을 활용한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이상호의 가사 실수가 아쉬움을 남겼다. 조용필의 ‘BOUNCE’을 선곡한 미카&갓스 역시 연달아 두 번이나 가사 실수를 했다. 질 거라고 마음을 비웠던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15대 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이긴 것을 확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글로벌팀 완이화는 자신이 부른 미얀마곡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집을 행복한 가족의 품 같은 곳이라 밝힌 완이화가 담담하게 부르는 노래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에 맞선 충청팀 이송연은 지적장애가 있는 언니와 추억이 깃든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 이송연은 무대에 등장한 언니의 영상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꾸며 눈물샘을 자극했고, 11대 7로 완이화를 꺾었다.
정미조의 ‘개여울’을 선곡한 강원팀 박예슬은 재즈 가수의 매력을 살린 리듬과 음색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글로벌팀 권민정은 이자연의 ‘찰랑찰랑’으로 흥겨운 트로트의 매력을 전했다. 주영훈으로부터 “저를 비롯해 많은 작곡가들이 저 가수에게 내 곡을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다”라는 극찬을 받은 박예슬은 14대 4로 권민정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글로벌팀 주장 재하는 충청팀 염동언을 지목했다. 성악을 전공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염동연은 노사연의 ‘바램’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불렀다. 후공 재하는 어머니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다. 재하는 “처음에는 (엄마가) 많이 반대했는데 네가 정 원하면 해보라고 일단은 던져 주셨다”며 쉬지 않고 쏟아지는 임주리의 잔소리 영상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재하는 어머니를 그대로 닮은 창법을 구사하며 가창력을 뽐냈고, 감독과 코치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주영훈은 “어머니 노래니까 편곡을 해서 크게 변화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변화를 안 주고 남자 버전으로 무덤덤하게 부른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재하는 15대 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강원팀 알파벳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라는 반전 선곡을 공개했다. 알파벳은 국악 리듬을 더한 편곡에 네 명의 군무로 원곡과 전혀 다른 구성을 선보였다. 정주형은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 되리라’는 가사가 저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됐다. 불 싸질러 보겠다”며 이선희의 ‘불꽃처럼’을 열창했다. 정주형은 시원한 고음을 쏟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정주형은 1대 4라는 수적 열세에도 13대 5라는 큰 표 차로 승리했다.
말끔한 슈트를 차려입고 등장한 경기팀 고라니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절절한 감성으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후공에 나선 동갑내기 충청팀 민수현은 오래전에 발표된 조미미의 ‘연락선’을 선곡했다. 7년 동안 정통 트로트를 고수해왔던 민수현의 무대에 다른 참가자들은 숨을 죽이며 집중했다. 주현미로부터 잊고 있던 명곡을 선곡해줘서 고맙다는 칭찬을 받은 민수현은 11대 7로 승리했다.
전라팀 김희, 경기팀 장현욱, 글로벌팀 김윤길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경상팀 진해성과 충청팀 김산하의 대결이 공개됐다. 배호의 ‘누가 울어’로 진해성은 구성진 꺾기를 보여주며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전했다. 후공에 나선 김산하는 부담감을 떠안은 채 나훈아의 ‘어매’를 열창했다. 판소리 창법으로 도입부부터 소름을 유발한 김산하는 스무 살이라고 믿기 힘든 감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MC 윤도현은 “두 분 다 장난아니다. 초초초초 빅매치였다”고 평했고, 박현빈과 김병현 등은 “결승전 아니냐”고 평가를 어려워 했다. 김산하는 11대 7로 진해성을 꺾는 반전을 썼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진해성의 탈락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찌만, 진해성은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후회없는 공연을 한 것 같다”고 결과를 받아 들였다.
경연이 끝난 후 각 지역 감독, 코치들은 강자들끼리 붙어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을 지적하며 패자부활을 제안했다. 이에 투표를 통해 경상팀 김용빈, 충청팀 윤서령, 강원팀 알파벳, 서울팀 설하윤, 경상팀 진해성이 추가합격했다. (사진=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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