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외국인 입국 허용..격리 통제는 강화"

YTN 2021. 1. 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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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는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는 청정국가라는 것을 내세우며 방역에 자신감을 보인 건데요,

막상 입국하려면 여러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캄보디아 상황을 손원혁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재고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손도 깨끗하게 씻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올해 초, 전 지역의 학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헌 김호아 / 고등학생 : 학교에 올 수 있어 좋아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원해요.]

[지라난티 / 데비 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학교에 오도록 허락한 정부 방침에 매우 만족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과 알코올 세척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합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백 명도 되지 않고, 사망자는 없다고 보고한 캄보디아,

지난해 11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자 6주간의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봉쇄령 당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가 이뤄지고, 사업장에서는 하루 3번씩 직원들의 발열 체크까지 의무화했습니다.

휴교령은 물론 극장과 박물관 등의 문을 닫고 결혼식 등 단체 행사도 금지했습니다.

[툰 누어 / 캄보디아 프놈펜 : 물론 코로나가 두렵지만 우리는 모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비누와 알코올로 닦고 베트남이나 태국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확산 통제에 성공한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세계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걱정하며 문을 닫는 사이에도 외국인 입국을 막지 않겠다며 방역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정 격리 등 통제를 더 강화하면서 외국인 입국에 많은 제한을 뒀습니다.

입국 시 외국인은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고,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도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4일간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하다보니 검사와 격리에 드는 돈만 3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신청현 / 격리 중인 동포 : 호텔에서 제공되는 삼시 세끼 식사를 무조건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인회에서 제공하는 무료 한식 도시락도 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김민숙 / 동포 : 한국에 들어와야 할 사람들이 못 들어오고 있어요.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고…. 오고 가는 사람들이 부담이 너무 커서 굉장히 힘듭니다.]

방역 당국의 강력한 조치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일상을 되찾은 것 같지만-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은 아직 안도하기엔 이른 모습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월드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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