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사망자 갈수록 '최악'..백신 접종은 지연

YTN 입력 2021. 1. 17. 03:52 수정 2021. 1.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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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사당 난입 후폭풍까지 악재가 산재한 미국은 선제적으로 많은 백신을 사들이고도 접종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말연시 모임과 이동이 많았던 후유증이 연일 2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로 나오고 있는 미국.

최근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며 더욱 가파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워싱턴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도 또 다른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위대가 미국 전역으로 흩어지면서 공중보건 위협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감염 불안 속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은 더 늘고 있습니다.

제가 나온 곳은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입니다.

자동차 행렬이 1km 가까이 줄을 잇고 있다 보니 검사를 받으려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 진단 검사 결과를 받으려면 2~3일 기간이 소요됩니다.

미국 각 지역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북텍사스 테런 카운티의 경우 중환자실 병원 입원율 또한 98%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제니퍼 로드리게스 / 미국 텍사스 댈러스 :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하는데, 집에 머물지 않고 식당이나 술집 등에 가서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이 확산세에 비해 턱없이 느리지만 지난달 1차 접종한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 등 우선 접종대상자에 대한 2차 접종도 진행 중입니다.

[김은미 / 휴스턴 감리교 병원 임상병리사·2차 접종 완료 : 두 번째 접종은 조금 더 증상이 대부분 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열도 조금 나긴 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그리고 머리가 조금 어지러움이 있었어요.]

[김강산 / 사우스웨스트 의과 대학 연구원·1차 접종 완료 : 맞는 것 자체는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혹시 모를 부작용을 우려해서 대기실에서 15분간 대기를 하게 했고요.]

미국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아직 1차 접종률은 백신 총배포량의 30%에 불과합니다.

미국 정부가 백신 확보에만 주력하고 효율적인 접종 세부 계획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접종 우선 대상자 등이 백신 불신 등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것도 접종 지연의 이유로 꼽힙니다.

[성은영 / 텍사스주 댈러스 : 백신에 대한 신뢰가 아직 부족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 백신으로 인해서 또 죽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해서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신 접종이 제 속도를 못 내는 사이 미국 내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치솟으면서 '최악의 1월'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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