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확대..올림픽 개최 회의론 고조

YTN 2021. 1. 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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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신규 확진자의 급증이 심각합니다.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긴급사태 선언 지역이 확대됐고 영국, 남아공발과는 다른 새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이러다 한번 연기된 올림픽에 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 신규 확진만 수천 명이 넘으면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한 일본.

최근엔 브라질에서 온 입국자들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됐습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에 긴장이 커지는 상황,

오는 2월 7일까지 예고된 강도 높은 봉쇄를 두고 시민의 반응은 엇갈리기만 합니다.

[이노우에 코우스케 / 회사원 : 시간은 상관없이 불필요한 외출을 제한하는 방향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키노 후우노 / 대학생 : 이전 긴급사태 선언 때 가게가 휴업해서 (아르바이트) 수입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면 생활고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식당 영업을 8시까지 제한하는 정책이 일부 업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커져만 갑니다.

[윤정만 / 한식당 점장 :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밖에 나오면 안 되는 게 맞기는 한 데, 저희는 장사하는 입장으로서 가게를 열어야 하고 손님은 안 오니까….]

정부의 이번 긴급사태 조치를 두고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첫 긴급사태 때보다 재확산이 더 심각한데, 이제 와 한 달 동안 감염 억제가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핫타 젠타 / 회사원 : 솔직히 늦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긴급사태 등 대책을 고민했다면 감염자 증가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차 긴급사태 선포를 두고 경기 부양을 중시하는 스가 총리가 올림픽 때문에 선제 조치를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감염 확산을 조기에 억제하기 위한 대책이란 겁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일본 국민 다섯 명 중 네 명은 올림픽 개최를 중지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할 만큼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도쿄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 확산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월드 박병요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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