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 다음은 주석?..내일 北 최고인민회의 주목

황혜경 입력 2021. 1. 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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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일 최고인민회의..당 대회 후속조치 논의
유일영도 체계 강화 나선 北 내각 개편 여부 주목
국무위원회 대신 주석제 부활 가능성 예의주시

[앵커]

북한이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하며 김정은 중심의 유일영도체계 수립 신호탄을 날렸는데요.

내일 시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8일간의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한 북한이 닷새 만에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헌법, 법률 제·개정과 국무위원회, 내각 인사, 예산 승인권 등을 갖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8차 당 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취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당 대회에서 비서제를 부활시켜 김정은을 '총비서로' 추대하고 유일영도체계를 강화한 북한이 정부 내각은 어떻게 개편할지가 관심입니다.

2016년 7차 당 대회 이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해 가장 높은 국무위원장직에 오른 김정은이 이번에도 권력 집중을 위한 기구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가 또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하고 주석제를 부활할 수도 있겠죠.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법적으로 완성하고 선포한다는 의미에서, 지난번에 (당) 위원장 직제 없앴던 걸로 봐서도 주석제를 부활시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불과 며칠 전 당 총비서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이 무리하게 국무위원회 체제까지 손을 대기보다는 주요 보직 인사만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박봉주 부위원장 등 고령자들이 은퇴하고 당 대회에서 간부 상당수가 교체된 만큼 개각 폭만 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박봉주가 물러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누가 될지, 김여정이 위원으로 등극할지, 최선희가 위원으로 계속 남아있을지, 나아가서 외교위원회 구성원이라든지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누가 될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당 대회에 이어 기념행사와 열병식까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숨 가쁘게 달려온 북한이 곧바로 뒤이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놓을 결과물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등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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