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가 부사관에 존칭, 오히려 감사해야".. 주임원사들, 육군총장 진정

김주영 입력 2021. 1.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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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주임원사 중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들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주임원사 일부는 "남 총장이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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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육군참모총장(육군 제공) 2020.11.19/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주임원사 중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들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남 총장이 주임원사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주임원사 일부는 "남 총장이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총장을 대상으로 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육군은 즉각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육군은 "이번 인권위 진정 내용은 참모총장이 회의 간 강조한 전체 내용과 발언의 전후 맥락을 보지 않고 발언의 취지와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임무수행간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서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육군은 "회의 간 참모총장은 상명하복과 군기강 확립이 필수적인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계급과 직책의 엄정함을 유지한 가운데 육군 구성원 상호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또 "군은 기강 유지를 통한 지휘권 확립이 생명"이라며 "육군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대비태세 유지 및 실전적인 교육훈련 등 부여된 임무에 전 구성원이 하나돼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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