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탯줄 달린 신생아 시신..20대 엄마 긴급 체포
[앵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씨 속 일산의 한 빌라 단지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탯줄도 자르지 않은 아이였는데, 경찰은 20대 어머니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빌라 단지입니다.
오후 1시쯤 이곳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경찰들 오고 과학수사대 오고, 구급차 오고 그다음에 출입 통제선 치더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바로 그 앞에 있다가 무서워서 안 봤죠.]
아이는 빌라 건물 사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영하의 날씨 속에 이곳에서 나체로 발견된 신생아는 온몸이 얼어있었고, 탯줄도 달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빌라 단지 CCTV를 탐문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2시간여 만에 해당 빌라에 살고 있던 20대 후반 어머니 A 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영아 살해죄로 많이 처벌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영아살해죄인데 죄명이 달라질 수 있죠. 사실관계에 따라서.]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A 씨를 상대로 아이 출산 시점과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인권위에 진정 낸 육군 주임원사..."육군총장이 인격권 침해"
- 한파 속 알몸 신생아 숨진 채 발견...20대 친모 긴급 체포
- 8살 딸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 시도한 엄마..."생활고 때문"
- 美 GFP "한국 군사력 세계 6위...북한 25위→28위 하락"
-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명 사망"
- "도미노처럼"...시흥 고가교 붕괴 사고 [앵커리포트]
- '3년간 매달 10만 원씩 저축하면 720만 원'...내일부터 모집
- '마약 투약' 인정한 오재원..."주민번호 외워 지인 행세"
- 물 속으로 잠겨버린 제조업 도시...中 "100년만의 대홍수" [지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