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부분 "환영"..노래연습장 업주들은 '반발'
[앵커]
정부의 방역 수칙 조정으로, 일부 다중 이용 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일단 한숨 돌렸다는 표정입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불만 목소리도 여전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부평구의 한 어학원.
휴일 낮이지만, 교실마다 수강생은 겨우 2~3명뿐입니다.
동시 교습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건데, 다음 주부터는 그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엄격했던 수강생 제한 지침이 다른 업종과 같이 면적 기준으로 바뀌면서 형평성을 갖춘 건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상무 / 함께하는 사교육 연합 대표 : 계속 집회나 이런 부분으로 항의했었고요. 일부 정부가 수용해 준 부분이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집합 금지 명령에 차일피일 개업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서울의 헬스장도 이제야 첫 고객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 이후에 고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밤 9시 영업 제한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주현 / 헬스장 대표 : 영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이라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크타임 때 몰리는 회원님들 계실 텐데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고….]
수도권 노래연습장은 이곳처럼 영업을 중단한 상태지만, 이제는 제한적으로라도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래연습장 업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밤 9시 영업 제한은 집합금지 해제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주장입니다.
[하필수 / 서울 노래연습장 협회장 : 노래연습장이란 곳이 2차 손님을 받는 곳이거든요. 그 시간이 8시 반, 9시 되거든요. 그 시간에 문을 닫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의미가 없는데….]
이 때문에 일부 업주들은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을 일괄 적용할 게 아니라 업종별로 영업 시간 총량제를 두는 등 좀 더 세밀한 지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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