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탈모 때문에 전립선약 복용" 폭로했다 눈밖에 난 '괴짜 주치의' 사망

김은경 기자 입력 2021. 1.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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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였던 해롤드 본스타인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롤드 본스타인 박사의 생전 모습. /미 NBC뉴스 보도화면

유족은 이날 NYT의 유료 지면에 부고를 싣고 본스타인 박사가 지난 8일 아침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사망 장소와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NYT는 그를 “말이 많고 털도 많은 괴짜 의사”라고 표현했다.

위내과 전문의 본스타인 박사는 1980년부터 2017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로 일했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15년 12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는 단언컨대 역대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그의 건강검진 결과는 놀랄 정도로 훌륭하고 힘과 체력이 뛰어나다”는 내용의 서한을 써 유명세를 탔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트럼프는 나이가 많다고 지적하며 건강 문제를 제기하자 트럼프 캠프 측이 대응한 것이다. 하지만 본스타인 박사는 2018년 CNN 인터뷰에서 해당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썼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본스타인 박사는 백악관 주치의로 지명되길 기대했으나, 2017년 2월 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탈모를 막기 위해 전립선 관련 의약품인 피나스테리드를 먹는다”고 말했다가 눈밖에 나 백악관에 입성하지 못 했다. 그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도 복용했던 약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둘이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NYT는 “본스타인 박사는 처음엔 트럼프 주치의로서 받는 관심을 즐겼지만, 유명해진 게 그 자신와 가족을 괴롭혔다”고 했다. 미국의 건강 관련 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그의 명함 뒷면에는 이탈리아어로 ‘아주 유명한 의사(dotore molto famos)’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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