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 능력치 높여주세요" eK리그 1회 챔피언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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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산그리너스 선수단은 게임 속 K리그 선수들의 능력치 향상을 바란다.
eK리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FIFA 온라인 4' 기반 e스포츠 대회로 이번이 첫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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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강남(프릭업스튜디오)] 이현호 기자 = eK리그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산그리너스 선수단은 게임 속 K리그 선수들의 능력치 향상을 바란다.
eK리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FIFA 온라인 4' 기반 e스포츠 대회로 이번이 첫 대회다. eK리그는 지난해 10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4개월 대장정 끝에 16일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3,4위전 및 결승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조별리그 개막전은 최대 동시접속자수 약 4만 3천 명, 누적 접속자수 약 80만 명을 기록했다. 높은 호응에 힘입어 LG전자의 게이밍 장비 브랜드 '울트라기어'와 KT의 IPTV 브랜드 '올레티비'가 이번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16일에 열린 결승전은 안산과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로 열렸다. 안산은 세트스코어 5전 3선승제에서 3-2로 역전 승리해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팀 안산은 상금 1000만원과 EA 챔피언스컵(EACC) 한국대표 선발전 티켓을 받았다. 준우승팀 대전은 500만원, 3위 제주는 200만원을 받았다. 참가팀 모두 구단 공식 e스포츠 대표팀 위촉, 소속팀 유니폼 증정, 공식 게이밍 장비를 지원받았다.
초대 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안산그리너스의 김경식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오늘 일어났다. 안산그리너스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해 팀에 대한 정이 많이 생겼다. 다음 K리그2 시즌이 열리면 안산은 챙겨볼 것 같다. 아직 개막은 안 열렸지만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다음 대회에 개선됐으면 하는 점을 두고 "대회 기준이 K리그 선수로 가장 높은 카드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웬만한 해외선수들 일반 레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능력치가 너무 낮다. 앞으로 K리그 선수들의 능력치를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김유민은 "제가 사는 곳이 안산이다. 연고지의 대표가 되어보고 싶었다. 안산 대표로 대회에 나와서 우승까지 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조건 우승을 각오했다. 상금만 따고 싶었다. 결승전에서 형들이 1, 2세트 졌을 때 제가 일부러 형들 잘하라고 밀어붙여서 압도하려고 했다. 결국 3-2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오늘 받은 상금 1000만원은 3명이서 균등하게 나누겠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정수찬은 "솔직히 우승까지 할 줄 몰랐다. 좋은 팀원들을 만난 덕에 우승했다. 2회 대회가 열리면 꼭 참가해서 2연속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 세 선수 모두 게임 속 안산 최고의 선수로 김륜도를 꼽았다. 이들은 "김륜도 선수가 공격이나 미드필더 지역에서 멀티플레이어로 쓰일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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