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브루노가 더 사랑받는 이유.."개인 트로피보다 우승 원한다"

김대식 기자 2021. 1. 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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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12월 이달의 선수상으로 브루노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브루노는 맨유 이적 1년 만에 EPL 이달의 선수상을 무려 4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1994-95시즌부터 시작된 EPL 이달의 선수상 역사에서 1년 동안 4번이나 수상한 선수는 브루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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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트위터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12월 이달의 선수상으로 브루노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브루노는 맨유 이적 1년 만에 EPL 이달의 선수상을 무려 4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1994-95시즌부터 시작된 EPL 이달의 선수상 역사에서 1년 동안 4번이나 수상한 선수는 브루노뿐이다.

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브루노를 제외하면 단 12명밖에 없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폴 스콜스, 티에리 앙리 등 EPL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단 1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브루노다.

1년 만에 세운 대단한 업적에도 브루노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항상 말했듯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팀 트로피를 얻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축구 팀이고 나만 있는 것도 아니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따내고 싶다. 물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매우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브루노는 맨유의 복덩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리그 11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덕분에 맨유는 이번 시즌 11경기 무패행진(9승 2무)를 달리며 리버풀을 넘고 EPL 선두로 진출했다.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브루노는 자만심을 경계했다. 그는 "1월에 우승에 대해 말하는 건 너무 이르다. 계속 노력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맨유가 우승 경쟁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경기 중 하나가 바로 오는 18일에 열릴 리버풀 원정 경기다. 승점 36으로 1위인 맨유는 승리하게 된다면 2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릴 수 있다.

이에 브루노는 "중요한 건 동일하다. 승점 3점.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팀과 경기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다. 팬들 모두에게 이 경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는 또 다른 게임일 뿐이다. 항상 최고의 경기를 할 순 없다. 시즌 내내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좋은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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