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훈련장에서 "토트넘에 남을래? 레알로 떠날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이 훈련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선수단을 자극했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이 훈련 중 특정 선수를 향해 '토트넘에 남을 것인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인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베일과 레길론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어떤 선수를 향해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베일에게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베일은 올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되어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일은 지난 9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가 한 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14일 열린 풀럼전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풀럼전에서 무리뉴 감독은 베일 대신 라멜라와 비니시우스를 잇달아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리그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은 오는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베일에 대해 "베일은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도니 선수다. 베일은 내가 항상 좋아하는 선수다.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 두시즌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베일이 최상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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