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방치 도비도..당진시 "직접 개발"
[KBS 대전]
[앵커]
7년째 폐허 상태로 방치된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 개발에 당진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농어촌공사가 시도한 민간개발이 거듭 실패하자 당진시가 직접 개발하기로 하고 농어촌공사에 토지 매각 요구와 함께 개발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탕 건물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숙박시설과 분재원,수련시설 등 16개에 달하는 휴양지내 시설이 7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대호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육지와 연결되자 한국 농어촌공사가 12만 여㎡의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쌓이자 2014년 문을 닫았습니다.
27곳에 달하던 식당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명섭/도비도 상가번영회 총무 : "생계 유지가 어려우니까. 전기세 내기도 힘들고. 수도세 이런게 뒷감당이 안되니까 다른 일을 찾아보는 거죠."]
더욱이 농어촌공사가 7년간 5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정상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지역경제는 더욱 쇠락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진시는 자신들이 직접 개발하기로 하고, 농어촌 공사에 토지매각 요구와 함께 도비도 개발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개발계획도를 보면 위쪽으로 해상케이블카와 전망대가 있고, 그 아래로 숙박시설과 연수시설, 왼편으로 해양전망대와 해양치유센터, 오른편에는 캠핑을 하며 농장체험을 할 수 있는 팜핑농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상사업비는 1,800억원.
휴양시설 등의 공공부문은 당진시가, 숙박시설과 상가는 민간에 맡겨 토지 매입후 5년내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폐허상태에 있는 건 더이상 시로서는 방치 할 수 없어서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 계획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만 승인하면 땅을 팔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장기 방치된 도비도 개발의 물꼬가 머지 않아 트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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