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eK리그, 안산 3-2 역전 우승.. '실제 버금가는 박진감'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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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초대 결승전이 열렸다.
K리그 클럽들의 e스포츠 대전 첫 페이지는 재미와 기대감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안산은 대전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제주는 포항을 3-1로 잡고 3위에 올랐다.
첫 번째 우승 클럽 안산을 배출한 eK리그는 2020시즌을 출발점으로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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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치동)
eK리그 초대 결승전이 열렸다. K리그 클럽들의 e스포츠 대전 첫 페이지는 재미와 기대감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1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eK리그 2020 파이널이 벌어졌다. 그간 K리그 각 클럽의 대표들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대전 하나 시티즌· 안산 그리너스·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가 파이널에 합류했다. 이날 대전과 안산은 결승전을, 포항과 제주는 3·4위전을 벌였다. 안산은 대전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제주는 포항을 3-1로 잡고 3위에 올랐다.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박문성 해설위원이 eK리그 파이널에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했다. 실제 축구를 방불케 하는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열띤 목소리는 경기의 흥미를 배로 돋웠다. e스포츠 중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아프리카TV의 지원 사격도 시청자들의 보는 맛을 더욱 감미롭게 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제주의 단단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원창연·변우진·차현우로 구성된 제주는 한 단계 높은 실력을 자랑하며 이재욱·고형민·조윤준의 포항을 너끈하게 제압했다.
제주의 원창연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에 걸맞은 팀인데 3위를 해다.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이겼음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제주의 차현우는 “K리그를 하면서 몰랐던 한국 선수들을 알게 됐다. 특히 공격진의 주민규는 많이 놓치긴 했어도 해줘야 할 때는 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깝게 4위를 차지한 포항도 소회를 밝혔다. 주장 이재욱은 “아마추어로 참가했다. 부족한 걸 알았지만 최선을 다해 경쟁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항의 또 다른 멤버 고형민은 “프로가 속한 팀들은 확실히 경험에서 나오는 침착한 리듬감이 장점이다. 우리는 그런 점에 익숙하지 못해 말렸던 거 같다”라고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3·4위전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엔 대망의 결승전이 벌어졌다. 안산(정수창·김경식·김유민)과 대전(신보석·김시경·최승혁)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결승전답게 승부의 균형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대전이 1·2세트를 잡았으나, 안산이 3·4세트를 거푸 잡아내며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에서는 대전의 신보석과 안산의 김경식이 격돌했고, 김경식이 승리를 따내며 안산의 우승을 확정했다.
첫 번째 우승 클럽 안산을 배출한 eK리그는 2020시즌을 출발점으로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의 공기를 채운 재미와 박진감은 실제 축구가 주는 그것과 같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eK리그와 K리그를 연결해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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