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뒤 23명 사망

유원중 2021. 1.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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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4백만 명으로 하루 76만 명 규모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확진자 수 증가 속도를 늦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포르투갈에서는 건강하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숨졌고, 노르웨이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요양원 거주자 23명이 사망했습니다.

노르웨이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는데,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원중 특파원, 이 고령자 23명이 모두 백신 때문에 사망한 건가요?

[기자]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지난 14일 현재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세 이상 노인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는 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노인들이었는데요.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고령의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백신이 위험할 수 있다며 접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노르웨이 의약국의 시구르드 호르테모 수석 의사는 열과 메스꺼움과 같은 mRNA 백신의 보통의 부작용이 일부 허약한 고령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노르웨이 외에도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가 보고 되고 있죠.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양로원에서 백신을 맞은 건강했던 노인들이 백신 접종 후 1~2시간 만에 갑자기 숨지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이번 노르웨이에서 많은 수의 사망자가 보고되면서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망자들이 고령의 요양원 환자였던 점을 들어 사망 사건의 발생 건수가 아직 경고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당국도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65살 이상 노인, 요양시설 거주자 등이 접종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부작용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 뒤 사후 관리 등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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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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