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도 이동 자제.."고향에 계신 부모님 건강·안전 지켜야"

박희봉 2021. 1. 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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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둘째 주면 설 연휴입니다.

이 민족대명절을 겨냥한 방역대책도 오늘(16일) 함께 나왔는데, 지난해 추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만남과 모임은 가급적 취소하고,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겁니다.

박희봉 기자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설 특별 방역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됩니다.

오늘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초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인데, 이동량 감소를 위한 고강도의 특별대책이 시행됩니다.

먼저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됩니다.

명절마다 시행됐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없어져 유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안 여객선의 승선 인원도 정원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사람들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 혼잡 안내 시스템이 가동되고, 음식은 포장만 가능하고 실내에서 먹는 건 금지됩니다.

봉안시설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는 사전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실내 취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성묘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이상 지역에서는 요양병원 면회도 안 됩니다.

국공립 문화예술 시설도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이용 인원이 제한되며, 전체의 30% 이하, 또는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로 혼잡도를 줄여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확산 저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이동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이번 설 명절도 그리운 가족, 친지와의)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접촉을 줄여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지켜 주십시오."]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추석 때에도 정부는 2주 동안의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했는데, 그 결과 고속도로 이용률은 86%, 철도는 43%나 감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설 연휴 내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도 24시간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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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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