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가는 김문환.."이런 환대는 처음"
<앵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 선수가 미국 LA FC로 이적하면서 해외 무대에 첫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입단 전부터 이례적으로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김문환은 2017년 성인 무대에 데뷔 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빠른 스피드에 공격력까지 겸비한 만능 수비수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A매치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습니다.
소속팀 부산의 승격을 이끌어 지난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빈 김문환은 미국 프로축구 LA FC와 3년 계약을 맺고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존 토링턴/LA FC 단장 :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김문환을 소개합니다.]
김문환은 계약 발표 전부터 LA 구단과 서포터스의 온라인 미팅 도중 깜짝 소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민은 물론,
[조시 리/LA FC 서포터 : LA 와서 소주 한 잔 같이할 수 있어요?]
[김문환 : 제가 술을 잘못해가지고, 한 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현지 다국적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한국 덕분에 16강에 올라갔다며 손흥민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던 구단 멕시코 서포터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훌리오/LA FC 서포터 : 우리는 이렇게 응원할게요, 한국은 멕시코인의 형제.]
[김문환 : 굉장히 환영해주시고 (LA에) 와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셔서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저한테 좀 더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아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한 김문환은 미국을 발판 삼아 한 단계씩 더 올라서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문환 : MLS에 가서 성장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온다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영상편집 : 남 일)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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