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이후 윤곽, 라셰트 기독민주당 대표 선출

김광태 2021. 1. 16.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년째 집권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후 지도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라셰트 총리가 새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메르켈 정채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한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과 공동 출마한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새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기민당은 메르켈 총리 시대의 유산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새 기민당 대표에 선출된 아르민 라셰트. 로이터 연합뉴스

16년째 집권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후 지도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민주당(CDU) 대표에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선출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라셰트 총리가 새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메르켈 정채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라셰트 새 대표는 오는 9월 총선 이후 메르켈 총리가 물러날 것을 예고한 상태여서 그를 이을 새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독일 정부는 기민·기독사회당(CSU) 연합정권으로 기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투표에서 1001명의 대의원 가운데 521명이 라셰트 후보에, 466명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원내대표에 각각 투표해, 라셰트 후보가 과반의 표를 확보,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한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과 공동 출마한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가 새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기민당은 메르켈 총리 시대의 유산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사안마다 실용적으로 접근하되, 독일 시민들의 의견에 항상 세심히 귀 기울이는 포용적이고 유연한 정치를 펼쳐왔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기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35∼37%로 사회민주당(SPD)이나 녹색당, 좌파당 등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차기 총리로도 유력하다.

기민당은 전통적으로 기사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왔고, 대체로 다수파인 기민당 내에서 총리 후보가 선출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 대표가 된다고 기민·기사당 연합의 총리 후보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여론조사에서 총리 차기 주자로 슈판 장관과 함께 선두를 달리는 마르쿠스 죄더 기사당 대표가 총리 후보로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다. 기민·기사당 연합 내 원로로 꼽히는 볼프강 쇼이블레 연방하원 의장이나 랄프 브링크하우스 원내대표 등은 슈판 보건장관 등을 후보로 거론해왔다. 그러나 현재로선 메르켈의 지지를 업고 새 대표로 선출된 라셰트가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