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앞서가자..목소리 높이는 정세균·임종석
[앵커]
'양강구도'였던 여권의 차기 대선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자 정세균 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잠재적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갤럽의 여론조사 보면 10%까지 떨어졌는데…) 네. 네.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어제(15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p 떨어진 10%였습니다.
두달만에, 이재명 지사와 동률이던 이 대표의 지지율은 13%p나 뒤쳐졌습니다.
양강구도에 균열이 생기자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세균 국무총리.
최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단세포적 논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낙연 대표가 띄운 '이익공유제'에도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14일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는 그 (이익공유제란)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국민적인 공감대가 먼저…]
국민적인 공감대가 먼저 정 총리는 보궐 선거 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거란 관측입니다.
정치적 현안에 목소리를 아껴온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달라졌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감사를 시작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안방을 차지하려 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임 전 실장측은 JTBC에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에 고민이 깊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정치인의 표현은 다 이유가 있는 게 아니겠냐"며 이들의 발언이 향후 행보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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