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반말 지시는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온라인 시끌

2021. 1. 16. 20: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젊은 장교들이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지시해도 되느냐를 두고 육군참모총장과 주임원사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육군참모총장이 반말로 지시해도 된다는 취지로 말을 해 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주임원사들이 인권위에 진정을 낸 건데요. 온라인 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육군 주임원사 일부 명의로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의 반말지시는 당연하다'는 취지의 말로 자신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건 지난달 21일 남 총장이 부대 주임원사들과 화상회의에서 한 발언입니다.

남 총장은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지시하는 걸 문제삼으면 안 된다"며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을 쓰는 문화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남 총장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나이보다 계급을 존중하라는 취지이지 반말이 당연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군대는 계급사회"라며 "초임 부사관도 말년 병장에게 반말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반면, "위관급 장교의 아버지뻘이 주임원사들"이라며 "경험과 연륜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센터장 - "상명하복 관계는 철저히 지켜져야 하거든요. (부사관이 장교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건 안 해달라 취지의 말은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진정까지 할 사안인지는…."

인권위는 해당 진정 내용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MBN #장교 #부사관 #반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인권위 #우종환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