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백신 맞은 뒤 23명 사망..부작용 조사

곽상은 기자 2021. 1.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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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사망자 발생 수 경고 수준 아냐"

<앵커>

노르웨이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에 23명이 숨져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모두 2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요양원에 입원한 80세 이상 고령자들입니다.

백신을 맞은 29명이 부작용을 겪었고, 사망한 23명 가운데 13명은 부검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백신 접종의 경미한 부작용이 취약층에게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고령 말기 환자들의 경우 백신 접종이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건강하고 젊은 연령층의 경우 여전히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는 노르웨이 당국의 조사에 협력 중이며, "현재로서는 사망자 발생 수가 경고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여러 국가에서 백신이 접종 중인데 노르웨이에서만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사망의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고, 지금까지 3만3천 명에 접종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이 있었지만, 백신과 사망 사이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49개 국가에서 3천790만 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집단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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