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황치열, 故 김현식 특집 우승..세월 뛰어넘은 듀엣(종합)

이아영 기자 2021. 1. 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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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이 '불후의 명곡' 고 김현식 특집에서 우승했다.

황치열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압도당했다"고 감탄했다.

김준현은 "김현식이 생전에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못한 노래인데 오늘 이 무대로 완성이 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황치열이 포르테 디 콰트로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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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가수 황치열이 '불후의 명곡' 고 김현식 특집에서 우승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그리운 가객' 김현식 특집이 펼쳐졌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황치열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압도당했다"고 감탄했다. 김영흠은 "목소리만으로 비가 아니라 태풍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가수로 김영흠이 뽑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날 선곡은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지금껏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노래만 불렀던 김영흠이 처음으로 율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황치열은 "오늘 왕중왕전이냐?"며 무대의 완성도에 깜짝 놀랐다. 김재환은 "보면서 목이 타들어 갔다"며 김영흠을 견제했다. 스페셜 명곡판정단의 투표 결과 포르테 디 콰트로가 1승을 차지했다.

황치열이 세 번째로 무대에 섰다. 김현식의 유작 앨범 타이틀곡인 '내 사랑 내 곁에'를 선택했다. 당시 오리지널 세션으로 참여했었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황치열의 목소리와 김현식의 육성이 화음을 이뤄 감동을 안겼다. 출연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김준현은 "김현식이 생전에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못한 노래인데 오늘 이 무대로 완성이 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민우혁은 "연출, 노래, 감정 모든 게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였다. 진짜 똑똑한 무대다"고 감탄했다. 황치열이 포르테 디 콰트로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사랑했어요'로 애절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편곡으로 참여한 몽니의 강렬함과 민우혁의 절제미가 더해져 또 다른 전율을 선사했다. 고훈정은 "같은 뮤지컬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저도 언젠간 혼자 나와서 저런 무대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 황치열이 2연승에 성공했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는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가 다섯 번째 순서로 뽑혔다.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드라마 OST에 참여한 밴드다. 부활의 김태원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선곡한 에이프릴 세컨드는 밴드 음악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 편곡으로 웅장하고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민우혁이 "12년 차 내공의 사운드가 압도했다. 이런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배웠다"고 말했다. 판정단의 표심은 황치열에게 향했다.

김재환은 원하던 대로 마지막 순서로 뽑혔다.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김현식의 '추억만들기'를 열창했다. 김재환의 감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민우혁은 "1년 5개월 만의 출연이라고 들었는데 그사이에 정말 무르익었다. 눈빛부터 달라졌다.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확신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곡 제목처럼 멋진 선배님들과 추억을 만들어서 뿌듯하다"고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투표 결과 황치열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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