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턱밑 추격' 박정아 "다시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을 거예요"

입력 2021. 1. 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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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박정아가 흥국생명전 부진을 털고 팀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6, 21-25, 25-16, 25-18)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9점(공격성공률 21.62%)에 그쳤던 박정아는 이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37.5%)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해냈다. 후위 공격 1개, 블로킹 3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박정아에게 이날 경기에 어떤 각오로 임했냐고 묻자 “흥국생명전이 많이 아쉬워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이기면 4위로 올라갈 수 있으니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중에 (이)고은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괜찮다는 조언을 해줬다. 세터가 흔들리지 않게 옆에서 모든 선수들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시즌 7승 12패(승점 24) 4위로 올라섰다. 이제 3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박정아는 “우리 팀이 자꾸 상위권에 올라갈 만하면 떨어지고, 또 올라갈 만하면 떨어졌다”며 “그 동안 찾아왔던 여러 번의 기회를 못 잡았는데 이번에 온 기회는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구체적으로 “그 동안 고비 또는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하고 범실을 했다. 그러면서 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한다. 훈련할 때도 항상 20점대라는 생각을 갖자고 말한다.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김천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현대건설(1월 27일, 김천), KGC인삼공사(1월 30일, 김천), 그리고 다시 IBK기업은행(2월 7일, 화성)을 차례로 만난다. 김종민 감독은 “앞으로 4경기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아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중요한 경기를 어떻게든 이겨야 올라갈 수 있다”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항상 이야기를 나눈다. 결국 강팀이 되려면 마지막에 치고 올라가는 힘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아.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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