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김종민 감독 "이고은 안정감 찾아..고비 즐길 줄 알아야"

2021. 1. 16. 18: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6, 21-25, 25-16,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켈시 페인이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46.66%)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전에서 부진했던 박정아는 블로킹 3개를 포함 18점(37.5%)으로 살아났고, 배유나는 블로킹 4개와 함께 13점(81.81%)으로 지원 사격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13-5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박정아가 괜찮았고, 이고은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전새얀은 3세트 고비에서 블로킹 2개로 흐름을 바꿨다. 문정원도 잘 버텨줬다”며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투지 있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 세터 이고은의 반등이 반가웠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고쳐진다. (이)고은이에게 질책도 많이 하고, 훈련 때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운동선수는 어려운 고비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은이는 항상 불안해하고 생각이 많다. 조금씩 좋아지는데 완벽한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노력에 따라 괜찮은 세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남겼다.

4라운드에 접어들며 확실한 에이스로 변신한 켈시에 대해선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오늘은 2세트 루소랑 같이 돌면서 공격력이 떨어지는 거 같아 오더를 앞뒤로 바꿨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시즌 7승 12패(승점 24) 4위로 올라섰다. 3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날 승점 3점이 평범한 3점이 아닌 이유다.

김 감독은 “앞으로 4경기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준비도 열심히 하고,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잘할 것으로 본다. 선수들에게 프로 마인드와 관련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승리를 향한 욕심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김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후 현대건설(1월 27일, 김천), KGC인삼공사(1월 30일, 김천), IBK기업은행(2월 7일, 화성)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김 감독의 말대로 향후 4경기에 도로공사의 운명이 달렸다.

[김종민 감독.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