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KT 양홍석, 16시즌 만에 국내 토종 포워드 더블더블 10회 달성

김용호 2021. 1.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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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이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포지션이 포워드로 등록된 선수가 한 시즌 10회 이사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건 2012-2013시즌 14회의 이승준이 마지막이다.

무려 16시즌 전인 2004-2005시즌 현주엽 전 감독의 13회가 가장 최근의 사례고, 그 전에는 김주성 DB 코치가 파워포워드 포지션으로 두 시즌 10회 이상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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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양홍석이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부산 KT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KT는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양홍석이었다. 39분 15초를 소화한 그는 2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날아오르며 연장 승부 속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자신의 6번째 20-10을 기록하며 웃을 수 있었다.

또한, 이날 양홍석은 올 시즌 10번째 더블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선수가 한 시즌에 10번의 더블더블을 해내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다.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는 없던 기록일 정도로 양홍석이 올 시즌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국내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건 걸출한 빅맨들이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비롯된다. 혹은 특급 가드라 불리웠던 선수들이 수많은 어시스트를 뿌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한다. 과거의 사례를 살펴봐도 포워드, 특히 양홍석같이 내외곽을 오가는 스몰포워드 유형의 선수들이 더블더블을 많이 기록하는 일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양홍석이 해낸 것이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포지션이 포워드로 등록된 선수가 한 시즌 10회 이사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건 2012-2013시즌 14회의 이승준이 마지막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귀화혼혈선수 돌풍을 일으킨 문태영과 이승준이 많은 더블더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내 토종 포워드를 기준으로 두면 더블더블 10회의 기록이 어디까지 돌아갈까. 무려 16시즌 전인 2004-2005시즌 현주엽 전 감독의 13회가 가장 최근의 사례고, 그 전에는 김주성 DB 코치가 파워포워드 포지션으로 두 시즌 10회 이상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KT의 미래, 더 멀리 나아가 국가대표팀의 붙박이도 될 수 있는 양홍석. 그가 지금 써내려가고 있는 현재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 시즌별 국내선수 더블더블 10회 이상 기록 +
2020-2021 양홍석 10회
2019-2020 없음
2018-2019 없음
2017-2018 오세근 17회, 하승진 15회
2016-2017 오세근 19회
2015-2016 하승진 10회
2014-2015 하승진 17회
2013-2014 없음
2012-2013 이승준 14회
2011-2012 이승준 26회, 하승진 16회, 오세근 14회
2010-2011 하승진 17회, 문태영 16회
2009-2010 하승진 22회, 문태영 20회, 이승준 11회
2008-2009 하승진 13회
2007-2008 서장훈 14회
2006-2007 주희정 12회
2005-2006 김승현 19회, 주희정 11회
2004-2005 서장훈 27회, 김승현 22회, 현주엽 13회
2003-2004 김주성 20회, 서장훈 14회, 김승현 12회
2002-2003 서장훈 34회, 김주성 18회
2001-2002 서장훈 30회, 김승현 12회
2000-2001 서장훈 12회, 강동희 11회
1999-2000 서장훈 25회, 이상민 13회
1998-1999 서장훈 29회
1997-1998 없음
1997 없음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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