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코로나 검사 통해 실태 파악 후 대책 세워야"

김청중 2021. 1.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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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전체적인 실태를 파악한 뒤에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의료기기업체인 PSS(프리시즌 시스템 사이언스) 다지마 히데지(田島秀二) 사장은 코로나19 억제 대책을 위한 전방위적인 검사를 강조했다.

다지마 사장은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수가 한국이나 구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영업 자숙이나 입원체제 정비 등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책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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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대량 검사장비 개발 'PSS' 다지마 사장
의료기기업체인 PSS(프리시즌 시스템 사이언스) 다지마 히데지 사장이 검체 24개에 대해 동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리드2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쓰도=김청중 특파원
 
“기본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전체적인 실태를 파악한 뒤에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의료기기업체인 PSS(프리시즌 시스템 사이언스) 다지마 히데지(田島秀二) 사장은 코로나19 억제 대책을 위한 전방위적인 검사를 강조했다.

1985년 설립된 PSS는 한 번에 대량의 검체(檢體)를 신속히 검사할 수 있는 전자동 의료장비를 개발·판매해 주목을 받고 있다. PCR 검사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장비는 모델에 따라 검체 8개 12개, 24개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종래 수작업 방법으로는 핵산 등을 추출하는 등의 작업에 최장 6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비해 검체 8개를 동시 검사하는 진리드(gene LEAD)8(850만엔)은 2시간 미만인 1시간대, 12개를 동시에 검사하는 진리드12(1200만엔)는 2시간40분이면 된다. 소형으로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검체를 검사기관에 보내지 않고 병원 등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지마 사장은 “기존처럼 검체를 코안에서 채취하면 번거롭고 재채기 등으로 의료 종사자가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으나 이 장치는 타액을 채취해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어 감염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래는 암이나 유전병 등의 질병 진단을 위해 개발됐는데, 이번 사태를 맞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증으로 검진 영역을 확대했다고 한다. 올해에는 검체 24개를 동시에 검사하는 진리드24(2000만엔)라는 모델도 나온다. 다지마 사장은 “기존 PCR 검사는 마이너스 20도에서 검체를 보관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 장치는 상온에서 누구나 담당할 수 있다”며 “특별한 기사(技師)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의료시설에서 환자 상태가 조금만 이상해도 감염증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6 검체를 검사한다고 할 경우 기존보다 시간도 6분의 1, 비용도 6분의 1로 절감할 수 있다”며 “음성증명서 발급이나 양성 확인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지마 사장은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수가 한국이나 구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영업 자숙이나 입원체제 정비 등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책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장치 100대만 있어도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이런 것(검사)을 한 뒤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이나 뉴질랜드는 처음부터 철저한 검사로 (코로나19) 억제가 가능했다”며 “절대적으로 해야 할 것(검사)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도(일본 지바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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