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학자들 입도 틀어막나.. 대외 활동 '사전 검열'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학자들은 앞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대외 활동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역사학자 아나톨리 골루보프스키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역할을 비판하는 단체들을 포함해 당국을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데 사용되고, 문화·정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식 전파 자유' 통제 시도" 거센 반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하원의원들은 “학교와 대학 밖 교육 활동을 단속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교육 활동이란 지적·도덕적·창조적·신체적·직업적 발전을 위한 지식과 능력, 기술, 가치, 경험, 역량의 보급”이라며 “반(反)러시아 세력이 크레믈궁 명예와 정책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다음 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학자들은 “지식 전파의 자유를 국가가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법이 시행될 경우 도서관과 박물관, 다른 공공장소 등 오프라인 강의는 물론 웹 세미나, 팟캐스트 등 온라인 강의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알렉세이 호클로프는 “지나치고 불필요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역사학자 아나톨리 골루보프스키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역할을 비판하는 단체들을 포함해 당국을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데 사용되고, 문화·정치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타임스는 “크레믈궁은 학자들이 무엇을 가르치는지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며 “법이 어떻게 시행되고 이를 어길 경우 어떻게 처벌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